이 게시판은 나의 결혼 생활을 끄적이고자 만들었다!
오늘(12시가 넘어서 어제..) 사실 혼인신고를 하고 왔다. 요즘 종종 결혼을 하고도 반년~1년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살아보는 부부들이 있다고는 하는데, 나와 내 아내의 생각은 당연 결혼했으면 혼인신고를 바로 해야지!로 같았다 ㅎㅎ
그러다보니, 결혼식을 하고, 1주일간의 행복한 신혼여행 후, 돌아와서 바로 한 첫 번째 일이 혼인신고였다. 그리고, 결혼 전부터 상의했던 생활비 통장도 개설했다. 뭔가 진짜 유부남 라이프가 시작됨?을 실감하는 중이다..
혼인신고를 할 때 굉장히 단순하지만(서류 하나만 작성해서 내면 끝), 이상하게도 결혼식 할 때와 또 다른 묘한 감정이 들었다. 설렘반 두려움반? 이라고 해야하나.. 결혼식 때는 긴장감과 설렘이였다면 혼인신고는 긴장감보단 두려움?과 비슷했다. 여기서의 두려움은 진짜 내가 법적으로 남편으로써 한 가정을 만들었구나에 대한 책임감인 것 같았다. 먹여살려야 할 사람이 나 자신뿐만이 아니라 반려자가 생겼기 때문일까..?
추후 내 아내가 아이를 가진다면, 이 감정이 더 커질 것 같다. 그래도, 이 감정이 negative하지는 않고, 오히려 삶의 의지를 더 불태우게 되는 것 같다! 즉, 걱정은 안된다!! 아마 이 느낌의 연장선 중 하나로 오늘 충동적으로 블로그를 개설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된다..
아, 추가로 혼인신고 작성할 때의 팁을 정리하면,
1. 신분증만 들고가면 된다. 가족관계증명서는 동사무소 직원이 그 자리에서 때줘서, 보통 잘 모르는 등록기준지, 본가 한자 등등은 바로 보고 적을 수 있다.
2. 증인으로 성인 2명의 서명이 필요한데, 내가 어디서 얼핏 듣기로는 그냥 구두로 합의되면 내가 작성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사무소 직원은 증인 본인이 무조건 와서 서명해야 한다고 해서.. 서류를 들고 동사무소를 나갔다가, 내 부모님의 동의 후 증인 파트를 작성해서(서명을 받고 온 것처럼) 수십분 후에 다시 들어가서 제출했다.
3. 혼인신고 접수가 끝나면, 보통 3~4일 후에 가족관계 증명서 등 서류에 반영된다고 한다! 혹시 이런 서류 제출이 필요하다면 넉넉히 1주일 전에 혼인신고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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