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란걸 처음 운영해본다. 사실 처음은 아니고, 어릴 적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영상/사진 이런걸 몇 번 올린적은 있다. 그러나 나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느낌의 블로그는 처음이다!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따로 없고, 금요일 밤에 논문 리비전을 하다 연구실에서 혼자 심심해서 충동적으로 만들었다. 연구를 하는 삶을 걷게 됨에 따라,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남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든다.
주로 나는 SCI 위주로 연구 성과를 정리하지만, 프로젝트 보고서나 KCI 논문도 쓰기 때문에, 글쓰는 실력도 증가하려나..? 라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대망의 블로그 첫글의 주제는 이제 막 박사학위를 받고 결혼한 초보 이박사의 다짐 정도로 생각한다.
이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카테고리는 두 가지로 정리될 수 있다.
연구생활과 결혼(가정)생활.
먼저, 연구생활은 환경 전공자로써 환경연구에 관련한 것이다. 연구 주제를 생각하고, 관련 지식을 공부하며, 이를 종합하여 글로 정리하는 논문 작성으로 나누어 질 수 있다. 내 실적은 겨우 주저자 SCI 논문 3편에 공저자 열 몇편 남짓하지만, 운 좋게도 박사를 받자마자 논문 4편이 동시 다발적으로 리비전이 왔다(다행히 reject 없다). 바쁘겠지만 박사 첫걸음으로써 열심히 하면서, 현재 초안을 작성한 논문과 현재 구상중인 논문들을 이 기세를 몰아 계속 진행하려고 한다. 빡시게 가즈아!
두 번째는, 결혼생활. 사실 오늘 내 아내와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식은 2월 25일이지만, 내 아내는 결혼기념일이 봄이면 좋겠다고 해서, 혼인신고를 한 3월 8일 오늘이 결혼기념일이 되버렸다! ㅎㅎ. 유부남의 첫걸음으로 이제 비생산적인 활동은 줄이고 내 시간을 새로생긴 나의 가정에 많이 투자하고자 한다. 여기서 비생산적인 활동이란 친구랑 술자리 가지기, 핸드폰으로 놀기, 정도 되겠다.. 물론 건전한 취미(운동 등)는 새로 물색하고 싶다..! 박사 학위 과정동안 취미 등을 잃었기 때문에, 새로운걸 도전해보고 싶다!! 이것도 아자아자 화이팅!!!
두서 없지만, 뭐 이런 식으로 글을 계속 써봐야 겠다 ㅎㅎㅎ 블로그도 할수록 실력이 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