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doc life in USA

미국 포닥 준비

이나바라기 2024. 8. 5. 16:20

올해 2월, 디펜스 후 박사학위를 받기 전 기간동안 미국 포닥을 나가기위해 열심히 컨택을 했었다.

컨택 시도부터 현재 시점(8월)까지 내가 진행한 것들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 컨택전 정보 미리 수집 및 정리하기(졸업 1~2학기 전)

  • 졸업을 예상하고, 최소 졸업 1학기 이전에 미국 포닥에 대한 정보를 본인 취향에 맞게 정리한다.
  • 내 방식은, 1) 나의 과(i.e. Environmental engineering, Atmospheric science 등)의 미국 대학 순위 정리, 2) Top 학교부터 해당 과 홈페이지에 가서 내가 갈만한 주제의 교수님 정리, 3) 교수님의 홈페이지 및 이력서 등을 찾아서 연구 주제 정확히 파악, 4) 내가 어필할 연구주제 정리 순이었다.
  • 위 중 특히, 4번은 꼭 그 교수님의 연구와 100% 일치하지 않아도, 나의 연구능력/주제와 콜라보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걸 어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다.

 

2. 메일로 1차 컨택하기(졸업 확정 이후, 2023.12~)

  • 1번에서 수집한 정보를 엑셀로 정리하고, 학교 순위 위주(+나의 우선순위까지)로 나름 Tier 1~4 group 까지 나누기
  • Tier 1 그룹의 교수님들께 메일을 모두 보내고, 어느정도 시간을 두고 기다렸을 때, 긍정적인 답변이 없으면 Tier 2 그룹에 메일을 보내는 형식으로 진행
  • 메일을 쓸때는 전체적인 틀은 만들지만 안에 내용은 위에 내가 정리한 어필할 연구주제의 내용을 상세하게 적음(메일의 내용이 전부 달라질수 밖에 없음)
  • 메일에는 내 CV를 첨부함

 

3. 긍정적인 답변이 온 교수님과(1차 컨택) 인터뷰 진행(2024.01~02)

  • 크게 답변은 긍정/부정으로 나뉘고 세부적으로는,
  • 긍정: 1) 내 CV가 맘에들고 Fund가 있으므로 인터뷰 요청, 2) 내가 맘에는 들지만 Fund 문제가 있다(내 개인 fund가 있냐), 3) 나는 못뽑지만 내가 아는 교수님을 소개시켜주겠다. 중 하나로 답변옴
  • 부정: 1) 당분간 뽑을 생각 없다, 2) 무응답 중 하나로 답변옴
  • 나는 운좋게도 Tier 1 그룹(Top 1~20 사이)에서 약 20개 가량의 메일을 보냈는데 딱 한 군대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와서 컨택이 됬다.

 

4. 인터뷰 진행 후 구두 오퍼(2024.02)

  • 보통 내 CV가 맘에들고 fund에 문제가 없으면, 인터뷰를 먼저 진행하자고 한다. 내 경우에도 1월초에 컨택되고 1월 중순쯤에 바로 인터뷰가 잡혔다.
  • 인터뷰 전에 교수님께서 내가 했으면 좋겠다는 연구 내용들을 세 가지 정도로 제시해주셨다. 그래서 난 인터뷰 발표 내용으로 이 내용들을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어필하는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 PPT는 너무 길면 루즈해질까봐 약 10~15분 사이로 만들고, PPT와 내 CV를 보면서 디스커션? 하는 방식으로 15분정도 더 진행되었다.
  • 미국 교수님은 순혈? 미국인이셨는데, 굉장히 친절하게 영어를 천천히 또박또박 말씀해주셔서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내가 미국가기전까지 열심히 영어공부하겠다고 했는데, 지금도 충분히 잘한다고 자신감을 주셨다 천사ㅠㅠ)
  • 인터뷰에서도 언제 포닥 올수 있냐라고 물었고, ASAP로 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러나 내가 현재 지도교수님과 상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5. 구두 오퍼 후 포닥 시작 기간 상의(2024.02~03)

  • 한국 지도교수님에게 이 상황을 말씀드렸고, 잘됬다고 하셨으나 바로 나가기에는 급하다고 하셨다(아쉽..)
  • 그래서 본인이 미국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겠다고 했고, 내가 이제 막 학위를 받아서 연구실 프로젝트, 인수인계 등의 기간이 필요하니 여름~늦여름에 가도 되겠냐라고 보내셨다
  • 미국 교수님은 지금 바로 나오면 Fund가 있고, 여름쯤에도 새 project가 시작되어 그 project로 fund하면 될 것 같다고 동의하셨다.
  • 이 모든 일들은 2~3월에 이루어졌으며, 난 7월쯤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 그러나 7월에 미국 project 계약이 delay가 되어 한두달이 밀려버렸다

 

6. 공식 오퍼와 지원, 그리고 비자 준비(2024.07~)

  • 다행히도 7월 중순쯤, 드디어 fund를 확보하였다는 소식을 받았다
  • 학교에서 job 공고를 올릴 예정이며, 올리면 바로 지원하라고 했다
  • 7월 중순~말까지 공고가 올라왔고, 바로 지원했다.
  • 현재 지원 후 계약 기간, 계약금 등이 확정되고 비자서류를 학교측에서 보내준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이다.

 

현재까지의 미국 포닥 준비 과정을 정리하였다.

이제 한국에서 생활 정리(집, 차 등)와 연구 인계, 그리고 미국에서의 생활 준비(집, 차 등), 마누라와의 생활할 짐 싸기 등등이 남아있다.

계약이 9월 1일인데, 비자 기간상 좀 빠듯할 것 같다. 이 부분은 문의한 상태이고, 계약이 몇일 밀릴 확률이 클 것 같다.

 

내가 가게 될 학교는 미시간대학교로 나름 Top 10~20정도 되는 수준이며, 특히 내가 가게될 환경보건(매디컬 스쿨) 쪽은 Top 10 이내로 내 커리어에 분명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준비를 잘하자 아자아자